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5R도 레프트는 고유민, 황민경"

입력 2019-01-27 15:29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5R도 레프트는 고유민, 황민경"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현대건설이 '수비 중심의 레프트'를 기용하며 5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고유민과 황민경을 레프트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개막 후 11연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17경기에서 1승 16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4라운드 막판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서브 리시브 부담이 없는 라이트로 쓰고, 왼손잡이 베테랑 공격수 황연주를 백업 멤버로 돌렸다. 리시브가 뛰어난 고유민과 황민경이 레프트 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현대건설은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올스타전 휴식기로 2주를 쉬는 동안 이도희 감독은 '고유민-황민경, 레프트 라인'을 더 견고하게 만들었다.
27일 경기 전까지 승점 14(4승 16패)를 쌓은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전에서 3-0, 3-1 승리를 거두면 KGC인삼공사(승점 17, 5승 16패)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한다.
승점 42(14승 7패)로 1위를 달리는 흥국생명에도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현대건설이 시즌 초에 고전하긴 했지만, 충분히 올라설 수 있는 팀이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며 "마야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만의 배구도 충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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