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0일 만에 2천명 입장…해외 청소년 방문도 줄이어
(음성=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건립된 '반기문 평화기념관'이 청소년 평화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개관 이후 이 전시관 입장객은 2천37명으로 하루 평균 4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일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청소년 60명도 이곳을 찾아 반 전 총장의 생애와 업적, 전시품 등을 둘러보면서 유엔 정신을 되새겼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방학 이후 더 많은 청소년 방문에 대비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러 가지 기획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비 등 125억원을 투입한 반기문 평화기념관은 음성군 원남면 7천800여㎡의 터 지상 2층(건축 연면적 2천900㎡) 규모로 지어졌다.
반 전 총장이 세계 각국에서 받은 기념품을 전시하는 세계 문화관, 유엔 관련 자료 전시실 및 영상관, 모의 유엔총회 체험실, 강의실과 공연장, 회의실 등을 갖췄다.
반 전 총장은 유엔사무총장 재직 때 세계 각국에서 선물 받은 소장품 2천800여점을 지난해 음성군에 기증했다.
기념관에는 이 중 140여점이 상설 전시된다.
음성군은 3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Beyond the Frame, 평화를 꿈꾸는 그곳'을 주제로 반 전 총장이 기증한 사진과 회화, 수공예품 전시회를 연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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