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 기념 '어게인 평창'…평화 메시지 재조명(종합)

입력 2019-01-31 13:37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 기념 '어게인 평창'…평화 메시지 재조명(종합)
2월 7∼17일 감동 재현 행사 다채…북한 참여 여부 불투명 변수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해 평창의 환희와 감동, 평화 메시지를 재조명한다.
강원도는 2월 7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어게인(Again) 평창'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평창올림픽 중요 키워드인 '평화'와 한반도 미래에 대한 민족 염원인 '평화와 번영' 의미를 함께 담아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가 슬로건이다.
남북선수단 공동입장과 남북단일팀 구성 등으로 남북 및 북미 간 긴장국면을 반전시켜 판문점선언 및 평양공동선언, 북미정상회담 등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평화를 기반으로 남북공동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다.
어게인 평창은 평창올림픽 평화 메시지를 재조명한다.
우수문화 공연 및 올림픽 관련 문화콘텐츠를 지속해서 육성하고자 다양한 장르의 올림픽 및 평화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어게인 평창의 평화 메시지 창출이다.
가장 의미 있고,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남북공동 행사다.
남북태권도시범단 합동공연과 남한과 북한, 헝가리, 라트비아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참가하는 국제여자아이스하키친선대회, 남북아리랑 연주행사가 포함된 피스 콘서트를 마련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참가하겠다는 답변이 아직 오지 않은 상태여서 남북 공동 행사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도는 일단 어게인 평창 행사 전까지 북한의 통보를 기다리기로 했다.
북한이 불참하면 아이스하키 경기는 축소, 태권도 합동 시범공연은 취소, 피스 콘서트는 국내 아티스트 공연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포스트 올림픽 열기를 재점화한다는 도의 계획에 북한의 참여 여부가 최대 변수로 남았다.

평창의 '화해와 평화' 정신은 평화주간(PEACE WEEK)과 평창포럼에서 이어간다.
평화주간은 강릉, 평창을 비롯해 철원과 고성 DMZ 일원에서 2월 8∼14일까지 펼쳐진다.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의제로 삼은 국제포럼 '평화포럼'과 남북 아리랑을 연주하는 '피스 콘서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형식을 차용한 '청소년모의유엔대회', 철원 DMZ 일원을 답사하는 'DMZ 평화트레인'등 4개 세부행사를 진행한다.
평창포럼에 이어 장애포럼과 지구인류포럼이 순차적으로 열려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부딪힐 다양한 의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어게인 평창 기념행사와 연계해 외국 관광객도 유치한다.
2월 8∼17일 평창·강릉·정선 일원에서 '동동(冬冬)통통 스노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모두 7개 테마로 진행하는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 등 5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평창의 문화 레거시는 도와 서울 등에서 평화 대축제로 이어진다.
10여년간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은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올림픽을 계기로 추진한 겨울 음악제는 올해 클래식, 재즈 및 국악 협업 등의 무대를 준비해 7회의 메인 콘서트와 무료공연, 3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로 팬들을 찾아간다.
다양한 지역별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문화올림픽 당시 시군별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온 스테이지'(art on stage)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별 문화행사와 함께 강원도립극단과 강원도립국악단의 특별공연, 춘천 세계불꽃 축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평화음식축전은 국내 셰프들이 북한 음식 재현을 하는 등 남북음식 쿠킹 쇼 및 남북음식 전시 행사로 남북음식을 비교 체험하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도 한중일 연합오케스트라 음악회, 올림픽 의상전 및 체험전을 개최한다.
부산 대전 광주 제주도 등 주요 도시에서는 평창올림픽을 주제로 음악회와 의상전이 열리고,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울릉도에서도 기념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문순 지사는 "평창올림픽 유산을 정리하고 평화 분위기를 정착·확산시키며 도의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는데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며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집중하자는 분위기로 북한의 행사 참여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아 불참 가능성이 높지만, 끝까지 기다려보고 행사 축소나 대체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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