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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막아라"…설 연휴 앞둔 충북도 방역 비상

입력 2019-01-31 21:39   수정 2019-02-01 10:59

"구제역 확산 막아라"…설 연휴 앞둔 충북도 방역 비상
백신 접종 총력전, 軍 제독 차량 투입해 확산 방지 총력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지난 28일과 29일 경기도 안성에 이어 31일 충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되면서 충북지역 일선 시·군에 비상이 걸렸다.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코앞에 둔 상태여서 자칫 구제역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구제역 감염 소가 나온 충주시 주덕면 당우리 농장의 한우 11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반경 500m 안에 있는 2개 농장 소 38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리했다.
농장 입구 등 도로 3곳에는 차량·가축·분뇨 이동을 통제할 초소를 설치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소 1곳도 증설했다.
도는 구제역 방역의 성패가 예방접종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모든 우제류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첫 발생지인 경기도와 인접한 진천·음성군의 소·돼지 23만5천 마리는 접종을 모두 마쳤고, 나머지 9개 시·군의 우제류 53만9천 마리도 이날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안성의 구제역 발생 농장을 다녀온 축산 차량의 이동 경로를 확보해 이 차량이 방문한 도내 농장 12곳에 대한 임상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이 차량이 지난 24일 방문한 보은군 산외면 젖소 농장에 대해서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2주간 가축 이동을 제한해 놓은 상태다.
보은군 관계자는 "매일 한 차례씩 해당 농장의 가축 상태를 예찰하고 있으나, 아직은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은에서는 2017년 2월 5일 마로면의 한 젖소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한우·젖소 농장 7곳으로 번져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소 953마리가 매몰 처리됐다.
앞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도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인근 시·군으로 퍼져 36 농가, 3만6천909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됐다.
도는 당시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도축장 10곳에 구제역 발생지역의 가축을 반입하지 말도록 긴급 지시했다.
또 광역 방제 차량 30대와 군부대 제독 차량 3대를 투입해 농장 주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도로에는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에는 일제 접종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시·군마다 공수의사를 총동원해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며 "소는 항체가 비교적 잘 형성돼 접종만 제대로 했다면 감염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충주 한우 농가 구제역 확진…전국 확산 가능성 높아 / 연합뉴스 (Yonhapnews)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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