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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美 INF 탈퇴선언에 "세계 군축체계 붕괴 유발" 비판

입력 2019-02-04 09:39  

中매체, 美 INF 탈퇴선언에 "세계 군축체계 붕괴 유발" 비판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종식에 기여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하겠다며 '강 대 강'으로 맞붙은 가운데 중국 매체가 미국이 INF를 탈퇴하는 것은 전 세계 군축체계의 붕괴를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4일 사평(社評)에서 "미국의 INF 탈퇴는 아마도 세계 군축 체계 붕괴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인류사회에 높은 확률로 새로운 군비 경쟁을 유발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미국과 소비에트연방(소련)은 냉전 이후 군축 협의를 달성하고, 군비 경쟁을 억제해 왔다"며 "그러나 미국이 INF를 탈퇴한다는 것은 21세기에 매우 부정적인 매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INF에 서명할 당시에 소련은 미국에 큰 위협이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전체적인 군사 우세는 의심할 바 없이 당시보다 훨씬 강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레이건 정부 당시 '스타워즈' 계획을 발표하며 (군비 경쟁을) 촉발하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기본적인 안보관을 받아들이기는 했다"면서 "하지만 오늘날의 미국은 압도적인 군사적 우세를 바탕으로 절대 안보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또 "최근 몇 년간 미국은 러시아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의 대(對)미 위협은 소련 시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INF를 탈퇴한다면, 대국 간 중거리핵전력 경쟁이 가속할 것"이라며 "이는 전체 국제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INF의 이행을 중단하고 러시아의 조약 미준수 시 6개월 뒤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러시아에 공식 통보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2일 미국의 이런 선언에 맞서 러시아의 조약 참여 중단 의사를 밝히며 맞대응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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