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정부 첫 통화정책회의…작년부터 이어진 물가 안정세 반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6.5%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3월 6.75%에서 6.5%로 내린 이후 이번까지 7차례 연속 동결됐다. 6.5%는 지난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망치는 올해 7.75%, 2020년 8%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물가 안정세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3.75%로 집계됐다. 2017년의 2.95%보다는 높지만,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2017년 물가상승률은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였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한다는 뜻이다.
중앙은행은 물가 억제 목표치를 올해 4.25%,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출 예정이다.
±1.5%포인트 허용 한도를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관리 범위는 올해 2.75∼5.75%, 2020년 2.5∼5.5%, 2021년 2.25∼5.25% 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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