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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평화 일부의원, '제3정당' 토론회…통합 군불 때나

입력 2019-02-12 16:37  

바른미래·평화 일부의원, '제3정당' 토론회…통합 군불 때나
박주선 "실력있는 제3정당 필요한 때" 장병완 "정치구조 회복"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12일 국회에서 '한국정치발전과 제3정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함께 열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양당 일부 세력의 '통합논의 군불 때기'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두 당의 통합 논의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내 옛 국민의당 출신 중진들이 지난달 30일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하면서부터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각각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들은 총선을 앞두고 조기 통합을 추진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인물들 역시 당시 회동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박주선·김동철, 평화당 장병완·황주홍 의원이었다.
박주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든 자유한국당, 손혜원·김경수 등 여러 신적폐를 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두 거대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거대 양당을 견제할 수 있는 실력 있고, 영향력을 갖춘 제3정당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장병완 의원은 "거대 양당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다당제가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며 "정치를 살리는 첫 번째 길은 국민의 뜻에 맞춘 정치구조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통일국민당과 자유민주연합(자민련),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등 과거 제3당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에서 제3당의 실험사(史)는 그야말로 잔혹사였다"라며 "결국 거대 양당에 흡수 통합되거나 소멸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제3당의 정치적 성공은 문제 제기를 넘어 현실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정책 대안 제시 능력에 달렸다"며 "정치 대립 완화와 협치를 주도하는 역할도 제3정당이 도맡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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