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월드컵 우승 이끈 전설적 골키퍼 뱅크스 별세

입력 2019-02-12 20:47  

축구종가 월드컵 우승 이끈 전설적 골키퍼 뱅크스 별세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고든 뱅크스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뱅크스의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뱅크스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뱅크스의 가족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뱅크스가 간밤에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몹시 슬프지만, 그와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다. 그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3경기에 나섰던 뱅크스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우승을 이끈 '레전드'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축구 황제' 펠레의 슛을 막아낸 '슈퍼 세이브'로 축구 팬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1966년 뱅크스와 함께 월드컵 정상을 밟은 또 다른 '영웅' 보비 찰튼은 "뱅크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현역 선수들도 뱅크스의 죽음을 애도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자신의 트위터에 "그는 나와 수많은 사람의 영웅이었다"고 적었고, 레스터시티의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는 뱅크스를 "월드컵 우승자이자 전설"이라며 추모했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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