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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지자체, 주민과의 대화 '변모'

입력 2019-02-13 10:47  

'군수님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지자체, 주민과의 대화 '변모'
주민 동원·설명회식 행사 지양…토크쇼 등 다양한 방식 도입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의 연초 '주민과의 대화'가 기존 획일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주민동원·정책설명·건의접수의 천편일률적인 행사방식을 과감하게 바꿔 토크쇼 형식의 격의 없는 토론, 복지현장 방문, 사전설문을 통한 숙원사업 공모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13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도지사의 도민과의 대화, 시장·군수들의 주민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도민·주민과의 대화는 새해 지자체 주요 사업을 지역주민에게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지자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로 뽑힌 단체장들이 처음으로 지역주민과 직접 대면하고 만나는 공식 행사로 주목받는다.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22개 시군을 돌며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김영록 지사도 실질적인 '현안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군 방문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현안 관련 실·국장을 행사에 참석하도록 해 시군 주민 건의사업에 대한 검토와 결과를 반드시 회신하도록 했다.
시장·군수들도 과도한 주민동원이나 읍면동사무소 직원 출석을 지양하고 현안 해결과 갈등 해소를 위한 소통창구로 주민과의 대화를 활용하고 있다.
보성군은 주민과의 대화를 위해 숙원사업 사전공모와 함께 대형 복주머니 의견함, 전년도 건의사항 조치결과 보고 자리 등을 마련했다.
숙원사업 사전공모는 마을별 건의사업에 대해 이장단협의회에서 미리 우선순위를 정하고 건의하는 방식이며, 현장에서 발언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서도 대형 복주머니 의견함을 만들어 배려했다.
순천시는 연단을 아예 없애고 시민과 편하게 마주 보며 대화하는 방식을 도입했고 내빈소개도 최소화했다.
구례군은 군수가 군정 비전을 직접 프레젠테이션 강사로 나서 군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담양군은 사업 건의 위주로만 이뤄졌던 기존방식을 탈피해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는 형식을 도입했다.
화순군도 군민이 미리 제출한 질문지에 대해 군수가 답변하는 토크쇼 형식을 선보이고 있다.
신안군은 생태환경 애니메이션을 주민과 함께 감상하고, 자연유산을 어떻게 가꿔갈 것인지에 대해 토론한다.
단순 의견수렴에 그치지 말고 반드시 결과를 통보하는 피드백 행정도 강화한다.
곡성군의 경우 주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관리카드로 작성해 실무자의 검토를 거쳐 의견을 제시한 군민에게 답변하는 책임제를 실시한다.
설명회 대신 현장 방문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대신하는 지자체도 있다.
영암군은 영암읍 복지회관 방문을 시작으로 소외 계층을 살피고, 영광군은 농업인·기업인·기관단체 등 각계각층의 직능단체와 대화를 지속해서 이어간다.
이처럼 도민·주민과의 대화가 변모하고 있는 것은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존 설명 회식의 행사로는 관심조차 끌기 힘들다"며 "주민이 공감하는 정책 주제를 정하고 자치단체장과 주민이 현안에 대해 직접 대화하는 행사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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