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무죄·석방하라" 창원서 김 지사 석방 촉구 집회 열려

입력 2019-02-16 17:12   수정 2019-02-16 17:18

"김경수 무죄·석방하라" 창원서 김 지사 석방 촉구 집회 열려
정천래 전 의원 "김 지사는 죄가 없다", 허성무 창원시장 "판결을 믿습니까?"
'도정복귀' 등 적힌 문구 흔들며 정우상가까지 가두행진 벌이기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경남 지자체장, 시민 등이 16일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도정복귀를 촉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김일권 양산시장,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 도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김경수 도지사 도정복귀 촉구대회'에 참여해 김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허성무 시장은 "경남도민 여러분 김 지사님 구속한 그 판사 아시죠? 판결을 믿습니까?"라고 말문을 연 뒤 "보수 언론도 이례적인 판결이라고 말한 재판이다"며 김 지사를 구속한 재판부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허 시장은 "홍준표 전 지사가 망친 경남경제에 대해 김 지사가 전진의 깃발을 꽂았는데 구속돼 안타깝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허 시장이 "김경수 지사 도정복귀"를 외치자, 일부 시민은 "우리가 김경수다"고 외쳤다.

정청래 전 의원은 "김 지사 (구속) 소식을 듣고 대법원, 광화문 광장을 다니며 '김 지사는 죄가 없다'고 시민과 함께 외치다가 오늘 창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특검 조사에서 드루킹 일당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김 지사는 무죄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흔들리며 피는 꽃'(도종환 작)을 읊으며 "꽃이 흔들리고 젖으면서 피듯이 김경수 지사도 도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김 지사 복귀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경남 고성군 고향 형님이라는 한 도민은 "이번 재판은 340만 경남도민을 짓밟는 판결이다"며 "우리 경남도민이 선출한 경남도의 아들을 누구 마음대로 구속하느냐"고 재판부를 비난했다.
이어 "드루킹이 이미 구속된 상황에서 김 지사가 사실을 은폐하거나 말을 짜 맞출 것도 없으니 당장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30대 시민은 "홍준표 전 지사와 달리 현직 도지사를 1심에서 바로 구속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도정복귀' '김경수 무죄', '김경수 석방하라' 등이 적힌 문구를 흔들며 김 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 장소에 세워둔 트럭에서 김경수 지사의 영상이 상영되자 환호를 보냈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 정청래 전 의원, 허성무 창원시장, 김일곤 양산시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도민, 부산 시민 등 2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이들은 촉구대회가 끝난 후 집회 장소에서 정우상가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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