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 소속 톰 로즈 선임고문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국인 베트남이 북한 문제 해결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로즈 선임고문은 19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우리는 (북한 문제에서) 베트남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미국을 도와줄 수 있게 하기 위해 무척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베트남을 북한과 미국 모두와 관계를 맺고 있는 '독특하고 강력하며 독립적인 행위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트남이 해줄 역할을 매우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베트남의 역할은 미국과 관계개선뿐 아니라 경제발전을 꾀하는 북한에 베트남이 좋은 참조사례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미국과 전쟁(1964∼1975년)을 치른 '적국'이었지만, 전후 20년 만인 1995년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했다.
이후 1986년 공산당 제6차 대회에서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를 채택한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뤘다. 도이머이는 토지의 국가 소유와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를 유지하되 시장경제를 도입하며 경제발전을 도모한 정책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의 정상적 외교 관계와 번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