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 "잠적 北외교관 딸, 작년 11월14일 본국 귀환"(종합)

입력 2019-02-21 06:35   수정 2019-02-21 15:25

이탈리아 정부 "잠적 北외교관 딸, 작년 11월14일 본국 귀환"(종합)
외교부, 조성길 전 대사대리 딸 북한 송환 공식 확인
외교장관 "(강제송환)보도 내용 사실인지 확인 중"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외교부가 작년 말 잠적한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의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딸이 작년 11월 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 측이 작년 12월 5일 통지문을 보내와 조성길 전 대사대리와 그의 아내가 11월 10일에 대사관을 떠났고, 그의 딸은 11월 14일에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 성명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부모가 잠적한 뒤 북한 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언론 보도가 속속 쏟아져 나오자 조성길 전 북한 대사대리의 사례에 대한 확인 요청에 따른 것임을 명시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북한측은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딸이 조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 북한에 되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대사관의 여성 직원들과 동행해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이 통지문에 앞서 북한이 작년 11월 20일에는 주이탈리아 북한대사관의 대사대리가 김천으로 교체될 것임을 통보해온 사실도 공개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조성길 전 대사대리와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받은 공식 통지는 이 두 건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밖에 이번 일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조성길 전 대사대리의 잠적 소식이 외부로 처음 공개된 지난 달 초에 그가 이탈리아에 망명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만 밝혔을 뿐, 그의 소재나 근황 등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한 바 있다.
한편, 엔초 모아베로 밀라네시 외교장관은 조성길 전 대사대리 딸의 강제 북송과 관련한 보도에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라네시 장관은 이번 일을 "민감한 사안"이라고 규정하면서, 정보기관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적' 조성길의 행방은?…침묵 깬 伊북한대사관 / 연합뉴스 (Yonhapnews)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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