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재 참변 시리아 난민 가족에 온정 쇄도

입력 2019-02-21 09:58   수정 2019-02-21 10:15

캐나다 화재 참변 시리아 난민 가족에 온정 쇄도
20일 오후 추모 기도회…트뤼도 총리도 참석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캐나다에 정착했다가 화재로 자녀 7명을 모두 잃은 시리아 난민 부부에게 온정이 쇄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부부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서 24시간 만에 약 26만 달러(2억9천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이들을 돕는 페이지가 개설된 뒤 세계 각지에서 6천명 가까운 후원자들이 적게는 5달러부터 많게는 2천 달러(약 220만원)까지 뜻을 보탠 결과다.
기부자들이 유족에게 남긴 위로의 글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유된 횟수만 2만1천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목표액이 1백만 달러(약 11억 2천만원)로 설정된 이 모금 운동은 유족의 측근을 비롯해 난민을 돕는 한 시민단체가 함께 시작했다.
캐나다 정착 시리아 난민 어린이 7명 화재로 참변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시민단체에 따르면 화재 피해를 본 일가족은 단체가 처음으로 후원했던 난민 가족이었으며, 희생된 아이 중 맏이는 15살, 막내는 4개월 된 갓난아기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가족이 "유머와 웃음이 넘치고 항상 감사와 사랑이 가득했었던" 이들이라면서 "동네와 나라 전역을 넘어서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후원이 밀려들어 왔다. 아이들이 모두 (살아)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희생자들이 살던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는 20일 저녁부터 추모를 위한 철야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 총리실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이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핼리팩스 외곽의 한 주택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2017년 9월부터 캐나다에 정착했던 시리아 난민 출신 어린이 7명이 숨졌다.
아이들을 구하려 불 속에 뛰어들었던 아버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며, 어머니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모두 치료를 받고 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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