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 이제훈-류준열 "서로에게 최고의 트래블러였죠"

입력 2019-02-21 15:23  

'트래블러' 이제훈-류준열 "서로에게 최고의 트래블러였죠"
JTBC 새 예능 '트래블러', 오늘 밤 11시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류준열 씨는(이제훈 씨는) 최고의 여행 메이트였습니다."
배우 이제훈(35)과 류준열(33)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낭만의 땅' 쿠바로 떠났다. 두 배우는 제작진 개입 없이 직접 발품 팔아 숙소를 구하고, 가격을 흥정하며 배낭을 메고 2주간 쿠바 곳곳을 돌아다녔다.
21일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트래블러' 제작발표회에서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여행메이트였다"며 입을 모았다.
'트래블러'로 배낭여행을 처음 가봤다는 이제훈은 "약속한 시각에 잘 일어나고 (류준열의 뒤를) 잘 따라다니기만 하면 됐다"며 "제게 류준열은 절대자"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편에선 타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실력이 검증된 류준열이 이제훈의 배낭을 고쳐 매주는 모습, 낯선 여행지에서 능숙하게 리드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실제 나이로는 이제훈이 두 살 많지만, 여행지에선 마치 형과 동생이 뒤바뀐 듯한 모습에 이제훈은 "처음엔 배낭 메는 법도 몰랐다. 류준열에게 모든 걸 의지했던 것 같다. 형으로서 이끌어줘야 했는데 류준열 배우가 여행을 너무 좋아하고 잘 아니까 하자는 대로 따라갔다"고 털어놨다.
류준열 또한 이제훈에 대해 "여행하면서 이렇게 잘 맞는 동료는 처음이었다. 제훈이 형이 눈치도 안 봐도 되고 편하게 대해줘서 둥글둥글하고 모나지 않은 최고의 메이트였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둘 이상이 여행을 하다 보면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안 맞는 부분이 생기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여행에 관해서라면 일가견이 있는 PD와 작가로 꾸렸다. 유라시아를 17개월간 횡단 여행하고 포토에세이를 펴내기도 한 '아는형님'의 최창수 PD와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를 출간한 김멋지, 위선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 PD는 '트래블러'가 비슷한 포맷의 '꽃보다 청춘'과 비교해 차별화할 지점을 여행 방식에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지를 즐기는 모습보다 숙소를 찾아가거나 택시를 타는 등 여행의 여정이 그 어떤 여행 프로그램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며 "'저기 가보고 싶다'가 아니라 '캐리어 대신 배낭을 가져가고 싶다, 저렇게 여행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도록 의도했다. 그 부분에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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