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시 해양오염 우려…해수부, 위험도 높은 2척부터 잔존유 제거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해양오염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목된 침몰선 내 기름 제거작업이 처음으로 시도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저 침몰선 2척의 잔존유 제거 작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해역에는 2천199척의 침몰선이 있으며, 이들 선박의 95%인 2천85척은 어선 등 소규모 선박으로 잔존유가 거의 없거나 매우 적어 위험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부 규모가 크고 침몰 시기가 오래된 화물선 등은 선체가 부식돼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오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해수부는 2014년 침몰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위해도 평가를 한 뒤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78척에 대해 2015년부터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26척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선박은 9척이었으며, 해수부는 이 중 위험성이 가장 큰 2척에 대해 제거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매년 2~3척의 침몰선을 대상으로 같은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다음 달 입찰공고를 거쳐 5월 말 참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대한 설명회는 26일 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에서 열린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해양오염사고 예방은 물론 국내 업계의 기술력 확보와 노하우 축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정 당국과 더욱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침몰선의 위험성 제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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