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약용 소재 표준 데이터 '천연물 지도' 만든다

입력 2019-02-26 09:07  

국내산 약용 소재 표준 데이터 '천연물 지도' 만든다
국립산림과학원, 고부가 산림 약용자원 발굴·산업화 기반 구축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6일 대표적 약용자원인 참당귀와 일천궁에 대해 재배지역별 생육환경에 따른 유용 성분 함량 차이를 분석해 천연물 지도를 작성했다.
천연물 지도란 국내에 자생하거나 재배되는 산림 약용자원을 대상으로 지역과 시기, 식물체 부위와 토양 특성별로 유용물질인 지표 성분의 함량을 분석한 전국 천연물 분포도를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자생 산림 약용자원을 비롯한 국내산 약용 소재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고기능성 약용 소재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2017년부터 주요 약용자원을 대상으로 천연물 지도 작성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참당귀는 경북 봉화, 강원 평창을 비롯한 전국 13곳의 재배지와 자생지를 대상으로 항산화와 항암 등의 약효를 포함한 지표 성분인 3종(노다케닌, 데쿠르신, 데쿠르시놀 안겔레이트)의 총함량을 분석한 결과 3.54∼8.42%로 재배지역에 따라 크게는 2.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자생지의 야생 참당귀는 재배지보다 평균 1.5배 이상의 높은 함량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천궁은 경북 영양과 봉화를 비롯한 6개 재배지를 조사했으며, 주요성분인 3종(리구스틸라이드, 클로로겐산, 페룰산)의 총 함량을 분석한 결과 0.13∼0.51%로 크게는 3.9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런 차이는 기상요인, 토양 특성 등 재배환경이 유용 성분의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고품질의 우수한 약용 소재 생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
최근 잦은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약용자원의 재배, 생산 및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안정적인 고품질의 약용 소재 생산과 재배 적지 구명 등 재배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좋은 방안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김만조 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은 "성분, 환경요인, 기능성 구명 등 체계적인 연구수행으로 산림 약용자원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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