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이란 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한 원당(raw sugar)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소 5년 만에 다시 인도산 설탕을 수입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브라질과 해오던 거래가 제재로 중단되자 수입처를 새로 찾아 나선 것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이란 정부는 인도산 원당 수입을 재개해 오는 3·4월부터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도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사탕수수 산지다.
소식통들은 이란 당국이 인도산 원당을 본선인도가격(FOB·선적운임이 포함된 가격)으로
톤당 305달러에서 310달러에 15만톤을 구매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트레이더들이 대금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란이 다른 구매자들보다 톤당 7달러의 프리미엄을 붙여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인도에 석유를 판매하면서 받은 인도 루피화로 원당 대금을 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은 세계 최대 사탕수수 산지인 브라질에서 원당을 사들여왔지만, 미국의 제재로 대금 정산에 지장이 생겨 거래가 봉쇄됐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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