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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담판 결렬] 美전문가들 "준비 부족 때문"

입력 2019-02-28 19:23   수정 2019-02-28 19:52

[하노이 담판 결렬] 美전문가들 "준비 부족 때문"
마이클 코언 청문회·국경 장벽 문제, 영향 줬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마무리된 데 대해 준비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갑작스러운 결말은 '준비 부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은 여러 단계의 작업을 포함하며 실제로 합의는 이미 예정된 결론"이라면서 "이번에 우리는 준비가 매우 덜 된 것을 봤고 나는 그 점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더불어 '워싱턴의 드라마'가 역할을 했을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워싱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이었다가 등을 돌린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하원 청문회가 열려 미국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군사분석가인 애덤 마운트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은 트위터에 "우리는 왜 정상회담이 실패했는지 안다. 북한은 즉각적인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했고, 미국은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몇 달간 장벽에 갇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최장기간 셧다운 사태 및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강수를 뒀으나,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비상사태 저지 결의안이 통과하는 등 강력한 반발에 휘말려 있다.
미국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소장은 USA투데이에 "북한의 핵무기가 이미 현실화했다는 것은 도전"이라며 "위협을 제거하는 데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거래는 결함이 있는 거래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정상회담이 결렬된 바 있지만, 각국은 계속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과 북한이 대화의 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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