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3·1운동 100주년 맞아 전국서 '함성 전야제'

입력 2019-02-28 21:32  

"대한독립만세"…3·1운동 100주년 맞아 전국서 '함성 전야제'
천안 아우내장터서 대규모 만세행사…전주·대구 등서도 열려



(전국종합=연합뉴스) 100년 전 조국 독립을 열망하며 한반도 전역에 퍼진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을 기념하는 전야행사가 28일 밤 전국에서 열렸다.
'민족의 성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마당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민대축제 '100년의 봄'이 열려 전국에 생중계됐다.
성악가 조수미 씨 등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에서 아우내 봉화제를 열고 만세운동을 펼쳤다.
아우내 봉화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식수, 유관순 열사와 순국자 추모각 참배, 봉화탑 점화, 헌시 낭송, 횃불 점화,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 사적지에서 출발한 횃불 행진이 아우내장터까지 1.4㎞ 구간에서 펼쳐졌다.
시민들은 거리 행진 곳곳에서 손에 태극기와 횃불을 들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장터 내 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에 도착해서는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사적지 주변에서는 태극기 탁본과 태극기 퍼즐, 대한독립 캘리그라피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아우내 봉화제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전날 밤에 열렸다.



전북 전주, 대구, 세종 등지에서도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이 다시 울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북지역회의는 전주시 풍남문 광장 등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송하진 도지사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등 700여명은 전주 첫 만세운동 발상지인 남부시장에서 헌화와 만세삼창으로 시작했다.
이후 풍남문 광장까지 1㎞ 거리를 횃불을 들고 행진했다.
시민들은 풍남문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의 지난했던 삶을 추모하기도 했다.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는 시민 1천여 명이 3·1 만세운동 전날 밤의 긴장된 분위기를 되살렸다.
시민 33명은 대형 한반도 지도에 LED 등을 켜는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시민들은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앞에서 동성로까지 '태극기와 함께하는 만세 행진'을 펼쳤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오후 6시 남양주문화원에서 학생, 주민 등 700여명이 만세 함성을 울렸다.
이들은 뮤지컬 '독립운동가 이석영 바람의 노래로 살리라' 공연, 삼일절 노래 제창, 타종에 이어 화도읍 월산교회∼마석역 광장간 4㎞를 걸으며 만세운동을 재연했다.
1919년 3월 18일 남양주 화도읍에서는 주민 1천여 명이 횃불을 들고 만세운동을 벌이다 5명이 일본 경찰의 총에 숨을 거뒀다.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서도 '다시 만난 횃불'이란 주제로 100주년 기념행사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100주년 기념 창작 뮤지컬과 임시정부 요원 단체 사진을 배경으로 내빈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임시정부수립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최영수 이은중 임채두 홍창진 우영식 이재림)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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