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녀대표팀 맡은 김택수·유남규 "도쿄올림픽 메달 따겠다"

입력 2019-03-01 12:10  

탁구 남녀대표팀 맡은 김택수·유남규 "도쿄올림픽 메달 따겠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 지휘…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 출전



(진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는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나란히 선임된 김택수(49) 미래에셋대우 감독과 유남규(51) 삼성생명 감독은 한목소리로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수확을 최대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1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 현장에서 만난 김택수 감독과 유남규 감독은 탁구 중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택수 감독이 남자대표팀 사령탑을 맡는 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번째다. 올림픽은 내년 도쿄 대회가 처음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남자대표팀 코치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함께했던 김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조련해 한국 탁구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는 "주세혁 코치가 현역에서 은퇴한 후 전력이 약화했지만 지금은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도쿄올림픽에선 기대하는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은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이라 가혹할 수 있지만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같은 더 큰 무대에서 이겨내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우리 선수들의 태극마크를 단 책임감으로 강한 정신력을 무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남규 감독이 여자대표팀을 지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때 남자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유 감독은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등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남자팀을 지휘했다.
2016년 여자실업팀 삼성생명을 이끌어온 유 감독은 공개모집을 통해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받아 도쿄올림픽까지 지휘한다.
유 감독은 "세부적인 작전을 지시하기 전에 먼저 선수들과 훈련 과정에서 믿음을 쌓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세계랭킹에 따라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서효원, 전지희 선수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뚜렷한 목표 의식과 태극마크의 간절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에서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4강에서 일본과 붙는다면 꼭 이겨 결승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택수 감독과 유남규 감독은 3일부터 국가대표 상비1군 선수들을 진천선수촌으로 불러모아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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