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트럼프-김정은 합의 못 이뤘지만 밝은 측면 있어"

입력 2019-03-02 11:44   수정 2019-03-02 11:46

SCMP "트럼프-김정은 합의 못 이뤘지만 밝은 측면 있어"
일부 美전문가 "하노이 실패, 미래 대화 위한 강한 기반 제공 가능"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향후 북미 대화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지만, 대화 전망이 반드시 어둡지만은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는 2일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의 공식 합의 실패에도 밝은 점이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이 '딜'에 가까이 접근했던 이번 회담이 향후 대화에 긍정적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안보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평양과 워싱턴 간에 비핵화와 제재 완화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 존재하던 갭(gap·격차)과 관련해 실제로 조금 더 투명성이 추가됐다"며 "사실은 이번의 표면적인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졌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보다 미래의 대화를 위한 더 강한 토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딜' 실패가 미국과 북한 모두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양국 모두에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조기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제네바 합의 이행 조율에 참여한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도 "북미 양측 지도자들은 이 프로세스에 이미 막대한 투자를 했다"며 "그의(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세스는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해 세계 언론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진짜 대북 정책의 전환이고, 그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많은 이슈에 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단지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기에 부족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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