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필라델피아, 하퍼 영입발표…원정 스위트룸 제공 '극진대우'

입력 2019-03-02 14:14  

MLB 필라델피아, 하퍼 영입발표…원정 스위트룸 제공 '극진대우'
AP, 세부 계약 내용 공개…MVP 선정되면 50만 달러 '보너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자유계약선수(FA) 브라이스 하퍼(27)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식 계정에서 하퍼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MLB닷컴과 ESPN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역대 최고 계약 규모인 13년간 3억3천만 달러(약3천709억원)에 FA 계약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보도가 나온 뒤 하루 만에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공개됐다.
AP 통신은 2일 "입수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3억3천만 달러 외에도 많은 보너스 조항을 계약에 집어넣었다"며 "하퍼는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 슬러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때마다 5만 달러씩 보너스를 받고, 월드시리즈 MVP 수상 시 10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규시즌 MVP가 되면 50만 달러, MVP 투표 2위를 차지하면 5만 달러, 3위를 하면 2만 5천 달러를 각각 받는다.
하퍼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7시즌 중 6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5년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뽑혔다.
아울러 같은 해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또한 하퍼는 원정 경기 시 호텔 스위트룸에서 묵을 수 있고 홈경기 때는 홈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의 스위트룸을 구매할 권리까지 주어졌다.
하퍼는 올해 연봉으로 1천만 달러를 받고 6월 1일과 11월 1일엔 1천만 달러씩, 총 2천만 달러의 계약금을 수령한다. 올해 가져가는 총액은 3천만 달러다.
이후 9시즌 동안은 연봉 2천600만 달러가 보장되고 마지막 3시즌은 2천200만 달러가 주어진다. 나머지 12년간 받을 금액의 총계는 3억 달러다.
하퍼가 사용할 등 번호도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퍼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34번을 썼지만, 필리스에서 이 번호는 로이 할러데이의 등 번호"라며 "필라델피아 구단은 할러데이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념해 이 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퍼는 배번 3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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