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학 연기 유치원 3곳…통학차량 없어 부모가 직접 등원

입력 2019-03-04 11:30  

인천 개학 연기 유치원 3곳…통학차량 없어 부모가 직접 등원
돌봄 제공해 큰 혼란 없어…시교육청 "4곳은 개학연기 확인중"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최은지 기자 =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개학 연기 강행에 동참하는 인천지역 사립유치원들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 연기 결정을 한 유치원도 돌봄서비스는 제공하기로 하면서 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개학일을 하루 미루기로 한 인천시 연수구 모 유치원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 유치원은 5일로 예정됐던 입학식을 6일로 하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입학식이 진행되기 전이었으나 돌봄서비스는 제공해 이날도 유치원 놀이방 등을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치원 원장은 "소신에 따라 입학식을 하루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입학식 날짜는 원장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돌봄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해 학부모들도 혼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개학하기로 했다가 개학식을 5일로 하루 미룬 인천 남동구 모 유치원도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유치원이 통학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 부모 등이 직접 아이를 직접 등원을 시켜줘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평소라면 통학 차량을 타고 등원했을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유치원을 찾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접 차로 아이를 데리고 왔다는 한 조부모는 "어젯밤에 애 엄마가 유치원에서 (개학을 연기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며 "그래서 내가 아이를 대신 유치원에 데려다주러 왔다"고 말했다.
유모차를 끌고 아이를 등원시킨 한 학부모는 "어제 개학일을 뒤로 미룬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돌봄은 한다고 해서 애를 데리고 왔다"며 "뉴스에서 집단 개학 연기를 한다는 말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지역 내 사립유치원 227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이들 2곳을 포함한 총 3곳이다.
개학 연기 여부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 확인작업이 진행 중인 지역 내 유치원은 4곳이다.
시교육청은 일단 지역 유치원들의 개학 연기에 대비해 인천유아교육진흥원과 공립유치원 25곳을 '돌봄거점기관'으로 정하고 긴급히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돌봄거점기관의 운영 기간은 한유총이 단체행동을 종료할 때까지이며 급식은 각 기관이 제공한다. 비용은 인천시교육청이 전액 부담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 3곳도 모두 돌봄서비스는 제공하면서 긴급 돌봄 서비스 신청이 들어온 사례는 없다"며 "내일 개학을 연기하기로 한 유치원들이 실제 개학을 안 했을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