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선 경선후보 14명으로 늘어…홀더 前법무는 불출마

입력 2019-03-05 01:38  

美민주 대선 경선후보 14명으로 늘어…홀더 前법무는 불출마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 출마 선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2020년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저울질하던 에릭 홀더(68) 전 미국 법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중도 성향인 존 히켄루퍼(67) 전 콜로라도 주지사가 도전장을 내밀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를 선언한 주자는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최초의 흑인 법무장관을 지낸 홀더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에서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미국의 미래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많이 있다면서 자신은 곧 시작되는 각 주(州)의 연방하원 선거구 획정 작업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홀더 전 장관은 현재 민주당의 선거구획정위원회(NDRC)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 의회가 확정하는 연방하원 선거구는 향후 10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공화당과 민주당은 연방의회 권력 지형과 직결된 획정 작업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홀더 전 장관은 지난해 6월 대선후보 신고식 무대인 뉴햄프셔 정치연구소 주최로 열린 연례 조찬행사에 참석하는 등 대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었다.
한편,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가 이날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재선 주지사 출신인 히켄루퍼 후보는 배포한 영상을 통해 출마를 선언하고, 자신의 재임 기간 공화당 텃밭인 콜로라도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내세웠다.
그는 2017년 공화당 소속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주 주지사와 함께 초당파적으로 연대해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ACA) 폐지 반대를 주도하기도 했다. 중도 성향 후보라는 점에서 갈수록 짙어지는 민주당의 좌파 흐름을 버텨내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77) 엘리자베스 워런(69) 카말라 해리스(54) 코리 부커(49) 에이미 클로버샤(58), 키어스틴 질리브랜드(52) 상원의원, 털시 개버드(37) 하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55) 전 주택도시개발장관, 존 덜레이니(55) 전 하원의원, 피트 부트저지(3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작가 매리언 윌리엄슨(66), 전직 기업인 앤드루 양(44) 등이 차기 대권 도전에 나섰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 베토 오루어크(46) 전 하원의원 등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는 오는 6월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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