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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측, 범죄인인도심리서 "정치적 목적·트럼프 발언 우려"

입력 2019-03-07 05:59  

멍완저우측, 범죄인인도심리서 "정치적 목적·트럼프 발언 우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인도' 심리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에서 열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법정에는 멍 부회장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헤더 J. 홈즈 판사의 주재로 열린 심리에서 멍 부회장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마틴은 "이번 사건의 정치적 성격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는 미중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멍 부회장의 체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멍 부회장의 사건에 자신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왔으며, 지난달 22일에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도,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 심리는 5월 8일로 잡혔다.
미국이 요청한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인도에 대한 캐나다 법원의 심리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캐나다 법원이 미국으로의 범죄인인도 결정을 내려도 최종 결정은 캐나다 법무장관이 하게 된다.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이란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석으로 풀려나 캐나다 내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미국은 지난 1월 화웨이와 화웨이의 2개 관련사, 멍 부회장을 은행사기, 기술절취, 사법 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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