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굴러간 뒤 3m 아래로 떨어져…동승자는 무사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김선형 기자 = 세워둔 승용차가 도로 아래쪽으로 내려가자 급히 주차하려던 60대 여성이 차와 함께 3m 아래 공터에 떨어져 숨졌다.
8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25분께 금수면 어은리 한 전원주택 도로 아래 공터에서 A(64·여)씨가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에 끼어 숨졌다.
대구에 사는 A씨는 오르막 도로에 차를 세운 뒤 자신의 전원주택을 둘러 보던 중 차가 도로 아래쪽으로 굴러가자 급히 차 문을 열고 운전석에 몸을 반쯤 걸쳤다.
승용차가 20여m 굴러간 뒤 3m 아래 공터에 떨어지는 동안 차를 제동하지 못해 함께 떨어지면서 차에 끼어 숨졌다.
승용차 뒷좌석에 있던 A씨의 언니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성주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 관계자는 "주차브레이크를 제대로 걸어두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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