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경·이불·아니카 이, 베네치아 본전시 참가(종합)

입력 2019-03-08 18:21  

강서경·이불·아니카 이, 베네치아 본전시 참가(종합)
이불은 2번째 본전시 참가…DMZ 초소 해체 잔해로 대형 구조물 제작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 출신 작가 강서경과 이불, 아니카 이가 오는 5∼11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올해 제58회 베네치아비엔날레 본전시에 참가한다.
베네치아비엔날레 사무국은 8일 이들을 포함한 본전시 참여작가 79명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현대미술제인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총감독이 짜는 본전시와 올림픽처럼 각 나라 대표작가들이 전시를 꾸미는 국가관으로 구성된다.
이번 본전시 주제는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이다. 영국 런던 헤이워드갤러리 관장인 랠프 루고프가 총감독을 맡았다.
강서경(42)은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꾸준히 전통을 참조하고 그 논리를 재해석해 오늘의 풍경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아르세날레 전시장에서는 신작으로 구성된 '땅 모래 지류' 연작을, 쟈르디니에서는 대표작인 '그랜드마더 타워'를 선보인다고 국제갤러리가 전했다.
PKM갤러리에 따르면 이불(55)은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 철수 과정에서 나온 해체 잔해로 높이 4m 구조물을 제작, 아르세날레에 전시할 계획이다. 이불의 본전시 참가는 한국관 대표작가이자 본전시 초대를 받은 1999년 제48회 행사 이후 20년 만이다.
이불의 또 다른 작업 2점도 이탈리아 국가관에 전시된다. 헤이워드갤러리 회고전에 출품된 바 있는 섬유 조각 '혀의 스케일'과 실크 벨벳 페인팅이다.
아니카 이(48)는 과학을 접목한 실험적인 작업을 하며, 구겐하임미술관 휴고보스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현재 뉴욕에서 작업 중이다.
한편 김현진 예술감독이 맡은 올해 한국관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주제 아래 남화연·정은영·제인 진 카이젠 작업을 선보인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