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법원, 곤 前 닛산 회장 '이사회 참석 요청' 불허(종합)

입력 2019-03-11 17:49  

日법원, 곤 前 닛산 회장 '이사회 참석 요청' 불허(종합)
곤 전 회장, 닛산차 이사직은 유지…기자회견 개최 검토
르노·닛산·미쓰비시 경영 책임자들, 12일 공동기자회견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김병규 특파원 = 최근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닛산차의 이사회 참석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11일 불허 결정을 내렸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곤 전 회장 측은 도쿄(東京)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오는 12일 열리는 닛산차의 이사회 참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봉을 축소 신고한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 등으로 체포됐던 곤 전 회장은 지난 6일 108일 만에 10억엔(약 102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도쿄지방재판소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국내 주거 제한, 주거지 출입구 감시카메라 설치 등과 함께 사건 관계자와의 접촉 금지를 조건으로 달았다. 이 때문에 그가 이사회에 참석하려면 법원 허가가 필요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이날 곤 전 회장의 닛산차 이사회 참석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곤 전 회장의 이사회 참석이 닛산차 관계자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 증거 인멸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법원이 이사회 참석을 허용할 경우 곤 전 회장은 이사들 앞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곤 전 회장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곤 전 회장은 체포 직후 닛산차의 대표이사에서 해임됐지만, 이사직은 아직 유지하고 있다.
닛산차는 이사회에서 곤 전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르노 그룹의 신임 회장인 장 도미니크 세나르를 새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닛산차와 미쓰비시자동차, 르노그룹의 경영 책임자들은 12일 요코하마(橫浜)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회견에는 닛산차의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사장, 미쓰비시자동차의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회장 외에 르노그룹의 세나르 회장과 티에리 볼로레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을 방문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3사 연합 체제의 운영방법 개선을 포함해 협력 강화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3사의 경영 책임자들이 회견하는 것은 곤 전 회장이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던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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