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할랄인증 라면' 집어들고 "대박 나시기를"

입력 2019-03-12 19:34   수정 2019-03-12 23:10

文대통령, '할랄인증 라면' 집어들고 "대박 나시기를"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할랄시장 앞으로 커질 것"
NCT드림에 "K팝이 한류 이끌어줘 고마워"…하지원에겐 "다모에서 봤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말레이시아) 현지인들도 매운맛을 좋아합니까?"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2일 오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최대 규모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류와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매개로 양국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로, 문 대통령은 현장에 전시된 한국 기업의 다양한 할랄인증 제품을 살펴보며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文대통령, '할랄인증 라면' 집어들고 "대박 나시기를"/ 연합뉴스 (Yonhapnews)
문 대통령은 우선 아모레퍼시픽 홍보관에 들러 배동현 대표이사로부터 현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김정숙 여사도 '엄지 척' 신호를 보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탈렌트화장품 홍보관에서도 관계자로부터 "처음으로 할랄 인증을 받았다"는 설명을 듣고는, "할랄 시장이 앞으로 커지기 때문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어 신세계푸드 홍보관으로 이동, 전시 상품인 '대박라면'을 집어 들고 "현지인들도 매운맛을 좋아하느냐", "한국에서도 판매가 되느냐"고 질문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고는 "이름처럼 대박 나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딸기 시식행사장에서는 김 여사가 '원 서머 나이트' 등의 노래로 유명한 중국 가수 진추하(陳秋霞)와 조우, 딸기를 건네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도 "한국 딸기가 어떻게 이렇게 싱싱한 상태로 말레이시아까지 오냐"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할랄 재료들로 만든 대형 비빔밥을 함께 커다란 주걱을 들고 비비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류스타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아이돌 그룹인 NCT드림이 무대에 등장하자 쇼핑몰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1천여명 규모의 관객들이 일제히 노래를 따라불렀다.
문 대통령 부부도 NCT 드림을 따로 만나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 받았다.
김 여사가 "요즘 제일 '핫'하다"라고 하자,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은 "K팝이 한류 전체를 이끌어줘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행사장을 찾은 배우 하지원이 인사를 하자 김 여사는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봤다"며 웃었고, 문 대통령은 "(2003년 방연된 드라마) 다모에서 봤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말레이시아 떼 레옹 얍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드라마와 음악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훨씬 가까워졌다. 양국의 관광, 투자도 더 활성화되고 있다"며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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