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주러 대사 "한국 정부, 푸틴 대통령 올해 방한 기대"

입력 2019-03-12 22:50  

우윤근 주러 대사 "한국 정부, 푸틴 대통령 올해 방한 기대"
러 언론과 인터뷰서 밝혀…"한국, 북미 대화 중재자 역할 계속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이 올해 안에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우윤근 러시아 주재 대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우 대사는 이날 러시아 통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러시아 국빈방문 때 푸틴 대통령에게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방문이 올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 대사는 구체적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의 일정을 고려해 두 나라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 월드컵 기간인 지난해 6월 21~23일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3년 11월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우 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북미 대화 지속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대사는 "최근 2년 동안 한국 정부는 북미 간 접촉 성사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왔으며 이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한반도의 견고한 평화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평화적 공존 합의가 이루어지면 대북 제재 해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에 대한 논의로 이행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대사는 한반도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 재개 전망과 관련 "이 문제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달려있다"면서 "앞으로 남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형식의 대화 재개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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