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안산 9경 가운데 이색 볼거리는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동주염전, 바다와 노을이 아름다운 탄도 바닷길, 야생화로 유명한 풍도를 빼놓을 수 없다.
◇ 동주염전
안산 대부도에는 1953년부터 재래식 방법을 이용해 천일염을 생산하는 동주염전이 있다.
동주염전은 장판이 아닌 옹기 타일을 깐 125만4천여㎡의 넓은 갯벌에서 태양의 열과 바람의 기운을 모아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염도는 낮고 미네랄이 풍부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동주염전은 직접 소금을 채취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탄도 바닷길
탄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린다.
바닷길이 열리면 방조제를 따라 1.2㎞ 떨어진 누에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누에섬에 다다르면 100m 높이의 풍력발전기와 등대전망대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노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탄도항에는 배 모양을 한 어촌박물관이 있다.
어촌박물관에서는 어촌의 생활방식과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다.
◇ 풍도
퐁도는 대부도에서 24㎞ 떨어진 작은 섬이다.
이곳은 서해의 다른 섬들과 달리 수심이 깊어 갯벌이나 해수욕장이 없지만 야생화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복수초, 꿩의 바람꽃, 노루귀, 산자고, 중의무릇 등 야생화가 지천이기 때문이다.
희귀종인 '붉은대극'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산종인 '변산바람꽃'도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전에는 배가 하루 한 차례밖에 운항하지 않아 풍도를 여행하기 힘들었으나 이제는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발한 배가 풍도에서 2시간 동안 정박해 당일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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