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日공사 암살미수 사건 '육삼정 의거'를 아시나요

입력 2019-03-16 11:00  

일제강점기 日공사 암살미수 사건 '육삼정 의거'를 아시나요
의거 참가자 이용준 선생 고향 제천서 16일 기념식 열려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일제강점기 중국 주재 일본공사를 살해하려 했다가 미수에 그친 육삼정(六三亭) 의거를 기념하는 행사가 충북 제천 박달재에서 열렸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는 16일 오전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박달재 정상에서 의거 제8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박달재 정상에는 의거에 가담한 제천 출신의 이용준(1907∼1946) 선생 흉상이 있다.
이 선생은 건국포장(1977년) 및 건국훈장 애국장(1990년)을 받았다.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후손 및 광복단체, 제천시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육삼정 의거 소개, 만세삼창, 축하공연, 특별강연(김상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리학효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 지회장은 "올해는 3·1 만세 항쟁과 임정 100주년인 만큼 육삼정 의거에 대해 지자체와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거에 직접 가담하셨던 것으로 알려진 12분 중 충북 출신은 제천 이용준, 충주 류자명, 진천 박기성 선생"이라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에 따르면 육삼정 의거는 1933년 3월 17일 상하이 화한인청년연맹의 행동단체인 흑색공포단(黑色恐怖團)의 주도로 상하이 훙커우(虹口)에서 일어났다.
당시 상하이 주중 일본공사인 아리요시 아키(有吉明)를 암살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암살 정보가 누군가에 의해 새어 나오면서 계획이 발각됐다.
결국, 흑색공포단 단원들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면서 의거는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거사 실패 후 중국의 신문들이 암살 계획을 대서특필하면서 침체기에 있던 국내 항일운동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포탄 의거(1922년 3월 28일), 훙커우 의거(1932년 4월 29일)와 함께 상하이에서 일어난 3대 의거로 꼽힌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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