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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안가려고 청각 일시마비시켜…前국대 사이클선수 등 적발

입력 2019-03-19 10:40   수정 2019-03-19 10:53

군대안가려고 청각 일시마비시켜…前국대 사이클선수 등 적발
총 8명 적발·브로커 3명도 '덜미'…경음기·응원나팔 등 활용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제도 도입 후 브로커 개입 첫 적발사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병무청은 19일 자전거 경음기 등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청각을 마비시킨 뒤 장애진단서를 받아 병역 면제를 받은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 등 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자전거 경음기 또는 응원용 나팔 등을 귀에 대고 일정 시간 큰 소리에 내 청각을 마비시킨 뒤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장애인으로 등록 후 병역면제를 받았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이들의 병역면탈을 조력한 브로커 등 공범 3명도 함께 적발했다.
브로커는 인터넷 동호회 회원과 동생 친구, 지인 등에게 접근해 병역면제 수법 전수를 조건으로 1인당 1천만~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병무청의 수사결과 드러났다.
전직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인 A씨와 인터넷TV 게임방송 진행자인 B씨는 브로커에게 각각 1천500만원, 5천만원을 줬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들은 선수생활 또는 방송을 계속하고, 돈을 벌기 위해 브로커에게 거액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12년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제도 도입 이후 최초의 브로커 개입 병역면탈 적발 사례다.
병무청은 "2017년에 도입된 병무청 자체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활용해 브로커와 피의자들 간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병역면탈 범죄를 대거 적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PC나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및 복원해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수사 기법을 말한다.
병역면탈 수사를 담당하는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은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이번 수사를 계기로 의무기록지 등 과거 병력 유무를 확인하고 중앙신체검사소 정밀 검사를 강화해 일시적 청력마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병역판정검사 때 청력검사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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