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양양군 속초리' 풍경…미국인 촬영 필름 기증

입력 2019-03-19 11:57  

1950년대 '양양군 속초리' 풍경…미국인 촬영 필름 기증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미국인이 촬영한 1950년대 초반의 속초와 설악권 모습을 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19일 속초시립박물관에 따르면 미국인 리처드 록웰(Richard B. Rockwell·91) 씨로부터 1950년대 초반 속초와 양양, 고성지역이 촬영된 슬라이드 필름 278점을 최근 기증받았다.
이 필름은 1953년과 1954년 양양군 속초리(현재 속초시)에서 해군으로 근무했던 리처드 록웰씨가 직접 촬영해 소장해온 것으로 지난해 속초시에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에 속초시립박물관은 최근 직원을 리처드 록웰씨가 사는 워싱턴주 우딘빌에 보내 해당 필름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필름에는 리처드 록웰씨가 근무했던 속초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 모습을 비롯해 설악산과 신흥사 풍경, 양양과 고성지역 7번 국도 주변 모습, 설악권 일대 항구와 어촌모습 등이 담겨 있다.
속초시는 기증받은 필름이 1950년대 속초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 디지털 작업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기존에 확보한 사진 자료들과 함께 특별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속초시립박물관은 1950년 초반에서 1960년대 초반 속초에서 생활한 미군이나 미국인들이 촬영한 속초와 설악권 일대 사진 500여점을 기증받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리처드 록웰씨가 기증한 슬라이드 필름까지 합치면 속초시립박물관이 소장한 1950년대와 1960년대 초반 속초 모습 사진은 800여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기증자의 뜻을 살리고 지속적인 기증 유도를 도모하기 위한 도록 발간과 함께 공개 전시회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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