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양해각서 체결…"무인자동차 원형 모델 올해 안에 제작 예상"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현대자동차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 '얀덱스'와 무인자동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관련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양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 보도문에서 자율주행자동차(무인자동차) 원형 모델과 레벨-4, 5 수준의 무인자동차용 자동제어시스템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레벨-4는 해당 지역의 HD 지도가 제공된 상황 등의 일정한 조건 하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이, 레벨-5는 모든 조건에서의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 수준을 말한다.
무인자동차 개발에서 얀덱스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컴퓨터 시각(computer vision) 등의 기술을, 현대 모비스는 무인자동차를 위한 부품 제작,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앞으로 얀덱스의 언어, 항법지도 등 다른 기술도 합작 프로젝트에서 이용하는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얀덱스 공보실은 타스 통신에 "현대·기아 자동차에 기반을 둔, 새로운 자동제어시스템을 장착한 무인자동차 원형 모델이 올해 안에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최대 검색 엔진과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무인자동차 기술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자동차 '엠빌리'(M.BILLY)와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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