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한·일·대만 전통 숲 보전 심포지엄 열려

입력 2019-03-21 14:41  

울산서 한·일·대만 전통 숲 보전 심포지엄 열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통숲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일본·대만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는 울산시 주최하고 울산생명의숲과 동아시아전통숲문화보전회가 주관했다.
동아시아전통숲문화보전회는 한국과 일본, 대만 각국의 숲과 관련한 문화, 역사, 지역민 삶을 돌아보고 숲 문화도감을 발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이 심포지엄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돌아가며 열고 있다.
기조 강연은 이춘자 고베여자대학교 박사가 발제했다.
이 박사는 마을숲, 해안림, 강변림 등의 형태로 조성된 전통숲은 보편적인 동아시아 전통문화로 지역민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각국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강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숲과 문화연구회 회장인 박봉우 교수는 강원도 춘천의 마을숲 보전과 개발 갈등, 생태자원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들어 전통 마을숲 보전 필요성을 발표했다.
일본 후쿠오카 수목의사협회 모리 요이치 회장은 일본 해안 소나무숲 재선충을 비롯한 병해충을 극복하고 숲의 건강성을 회복한 사례와 벚꽃 노거수 건강성을 회복해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킨 사례를 언급했다.
대만 임업연구소 푸츈수 박사는 대만 유구송 재선충을 비롯한 병해충을 극복한 사례와 숲 보존을 통한 생태관광 자원화에 대해 말했다.
또 대만 특유생물센터 쉬에 메이리 박사는 저어새의 생육 환경보호라는 생태환경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생태관광 자원화를 끌어냈던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윤석 울산생명의 숲 사무국장은 2015년 일본 무지개숲 활동을 보고 와서 울산과 강릉에서 추진 중인 해안림 보전 사례를 발표하며 소나무 가꾸기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잘 가꾸어진 숲이 전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아오는 생태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두환 울산생명의숲 이사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통 숲의 보전과 생태관광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일본과 대만의 숲 전문가와 함께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울산시는 각국 전문가 등과 북구 활만송, 대왕암공원, 태화강 십리대숲, 울산대공원 등을 둘러보고 숲 생육상태와 관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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