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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터키에 F-35 인도 절차 조만간 중단할수도"

입력 2019-03-21 16:29  

"미, 터키에 F-35 인도 절차 조만간 중단할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미국 정부가 터키로의 F-35 전투기들의 인도를 위한 준비 절차를 조만간 중단할 수 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터키 정부가 첨단 항공기와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을 둘 다 보유할 수 없다는 미국 정부의 가장 강력한 신호로 보인다.

미국은 수년간에 걸친 터키와의 교착 상태에서의 변곡점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방공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이 F-35 항공기의 보안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데 대해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설득시키는 데 실패했다.
미 국방부 차관보 대행인 케이티 휠바거는 "S-400이 컴퓨터다. F-35가 컴퓨터다. 당신은 당신의 컴퓨터를 적국의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관리들은 록히드 마틴이 제작하는 F-35를 터키가 인수토록 준비시키는 절차를 중단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휠바거는 "그들이 결국 항공기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전달될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결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휠바거는 "이에 따라 우리가 심각하다는 시그널을 그들에게 보내기 위해 중단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휠바거는 관련 절차에 대해 상세히 열거하지는 않았다.
터키가 F-35 프로그램에서 배제된다면 이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과 터키 간의 관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터키간 관계에서의 부담스러운 요소는 F-35 문제를 넘어 이미 확산해 있다. 시리아 전략이나 이란 제재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익명을 전제로 발언한 미국의 많은 관리는 터키가 나토에서 떠나가는 점을 걱정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터키의 관계가 개선되는 걸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양국 관계의 긴장은 더욱 증폭될 수 있으며 터키가 러시아와의 거래를 계속 추진한다면 터키도 미국의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터키가 S-400를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미국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S-400에 대한 방침을 뒤집지 않을 것이라고 지속해서 밝혔다.
터키를 F-35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결정은 광범위한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 터키는 랜딩 기어 부품, 조종실 계기판, 항공기 엔진을 포함해 부품 제조에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터키를 상대로 러시아의 S-400을 대신해 미국의 레이시온 패트리엇 방어 시스템을 구매하도록 설득해 왔다.
에르도안은 "터키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시스템을 구매하는 데 여전히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조건이 적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k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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