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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부 초대형 사이클론 접근에 초긴장…2천여명 대피

입력 2019-03-21 18:08   수정 2019-03-22 10:04

호주 북부 초대형 사이클론 접근에 초긴장…2천여명 대피
노던 준주 정부 국가재난사태 선언…주민 대피 작업 서둘러
아프리카 동남부 강타한 '이다이'보다 강한 '트레버' 접근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아프리카 동남부 지역이 사이클론의 내습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본 가운데 호주 북부에도 초대형 사이클론이 접근하면서 2천여명이 대피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은 사이클론 트레버(Trevor)가 주말인 오는 23일 호주 노던 준주(準州) 북동지역 카펀테리아만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준주 정부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민관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클론이 호주 그루트 아일런드와 보롤룰라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 주민 1만여 명 중 5천여 명을 대피하기 위한 작업이 군대와 경찰에 의해 전개되고 있다.
호주방위군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이들 지역 주민들을 다윈으로 공수하고 있다. 스콧 제미손 대령은 "현재 수송기 4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천 명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던 준주 헤기 번스 상황통제관은 "지역 민간 전세 항공사도 220명 가량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며 "주민 대피 작업에 민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호주 기상청 가브리엘 브레니스쿠는 "사이클론 트레버가 급속도로 강력해지면서 2~3일 안에 카테고리 3등급 또는 4등급, 심지어 5등급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아프리카 남동부 모잠비크와 말라위, 짐바브웨 등을 강타해 최소 300여명의 사망자와 260만여명의 이재민을 낸 사이클론 '이다이(Idai)'는 카테고리 2등급이었다.
전날 밤 사이클론 트레버의 영향으로 퀸즐랜드주 최북단 케이프 요크 반도는 24시간 동안 173㎜리의 폭우가 쏟아졌다.
호주 기상청은 또한 사이클론이 강해지면서 시간당 풍속 130㎞의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dcj@yna.co.kr
[로이터 제공]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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