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긴급현안 대응 '기동타격대' 신설…기획조정실 강화

입력 2019-03-24 10:31  

전남도 긴급현안 대응 '기동타격대' 신설…기획조정실 강화
정책개발 2팀 구성…현안 초동 대응·조정 역할 맡겨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가 최근 전보·전입 인사와 함께 기획조정실에 대한 '원포인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획조정실 조직을 강화해 도정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을 키우려는 김영록 지사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특히 이를 통해 급작스러운 현안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전남 발전의 큰 그림이 민선 7기에 아직 부족하다는 일부 우려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인사에서 기획조정실에 정책개발 2팀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했다,
현재 기획조정실에는 정책개발팀이 있지만 2팀을 새로 구성하고 팀장과 팀원을 배치했다.
정책개발 2팀은 현 기획조정실에서 역할이 미미했던 '별동대' 또는 '기동타격대' 역할을 맡는다.
도정에 갑작스러운 현안이 발생하거나 부서 간 영역을 넘나드는 복합 사안에 대한 초동대응과 긴급조정에 나선다.
현재는 현안 대응도 대부분 일선 사업부서가 맡고 있어, 사안의 시급성에 비해 대응이 늦어지는 일이 종종 일어나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다.
기획조정실장과 정책기획관이 총괄 업무를 담당하고 실무는 팀원이 맡는다.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수시로 발생하는 긴급현안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조정실 조직개편은 김영록 지사의 뜻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이 도청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기획조정실은 전남도 종합계획을 수립해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예산업무를 관장하면서 도정업무 전반에 관한 조정역할을 한다.
도정의 핵심 부서지만 그동안 도청 내 현업 부서 역할이 강조되면서 기획조정실의 기능은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기획조정실 강화의 뜻을 주변에 자주 나타냈고 이번 원포인트 조직개편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서 신설과 같은 조직개편은 통상 정기 인사와 맞물려 시행하는데 이례적인 이번 조직개편은 김 지사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또 조 단위 대규모 프로젝트를 정책개발 2팀이 담당할 것이란 일부 예측도 나오면서 '김영록호' 전남도의 미래 청사진이 부족하다는 일부 우려까지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남도 관계자는 "단순 인원보강만으로 조직개편의 취지와 목표를 단번에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다"며 "그 콘텐츠를 어떻게 채워 넣고 실행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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