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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항만청장 "대기오염 이해관계자들 자발적 참여로 해결"

입력 2019-03-27 19:15  

LA항만청장 "대기오염 이해관계자들 자발적 참여로 해결"
강요보다 협업, 항만 당국 적극 투자, 정부 재정지원도 필요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정부가 항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만청장이 방한해 항만주변의 대기오염 관리 방안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27일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한 진 세로카 미국 로스앤젤레스항만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기오염을 해결하고, 항만운영 디지털화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해 관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항은 2014년부터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0%가량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진 세로카 청장과의 문답.
-- LA항은 대기오염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트너십이다.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LA항을 이용하는 선사들, 터미널 운영사, 트럭운송회사, 철도운송회사, 정부 당국들과의 파트너십을 말한다.
오염물질을 내뿜는 엔진을 클린 엔진으로 바꿔야 하므로 트럭, 크레인 등 하역 장비를 만드는 제조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했다.

그동안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아예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제로 이미선(Zero Emission)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이뤄내기 위해 엔지니어들, 과학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 환경규제는 비용증가를 수반한다.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
▲ 이해 관계자들에게 강요하기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협업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특히 자발적 참여가 중요한 게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재정지원(펀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A항만당국도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초기에 매우 많은 재정을 투입했다.
물론 민간 부분에서도 트럭이나 하역 장비, 기계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
--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하역하는 동안 육상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인 AMP에는 어느 정도 투자했나.

▲ LA항에는 7개 터미널이 있는데 모든 터미널의 선석마다 AMP를 설치했다. 여기에 2억 달러 이상을 했다. 일부는 선박들이 AMP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시설을 갖추는 데 지원했다.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에 주 정부의 재정지원이 가능하도록 연방법에 정해져 있다.
-- LA항은 지난해 GE사가 개발한 물류 효율화 프로그램인 '포트 옵티마이저'를 이용해 항만 효율성을 10% 이상 높였다고 들었다.
▲ 항만물류 사슬의 이해 관계자는 선사, 터미널 운영사, 화주, 트럭운전자 등 12개 정도이다. 각 이해관계자가 1%씩만 효율을 높여도 전체적으로 10% 이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 데도 역시 굉장히 많은 설득작업이 필요했다.
초창기에 세계적인 터미널 운영사인 AP몰러와 머스크·MSC 같은 대형선사들의 참여로 가능했다.
선사들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물량을 많이 늘린 선사들에 금전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 대기오염 문제와 물류 효율 제고 모두 이해 관계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이를 뒷받침할 재정지원이 중요하다고 보면 되나.
▲ 그렇다. 무조건 강제하기보다는 참여하는 게 더 이익이 된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필요하다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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