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회…맥과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1실점

입력 2019-03-29 20:19  

아쉬운 1회…맥과이어,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1실점
직구, 커브 조화의 구위는 합격점…1회 제구 난조로 실점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두 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데뷔전보다 한결 나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1회 제구 난조로 투구 수가 늘어 5이닝만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맥과이어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며 1실점 했다. 삼진을 6개 잡았으나, 볼넷도 많았다.
맥과이어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KBO리그 개막전에 이어 29일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만큼 삼성의 기대가 크다.
그는 23일 NC전에서 3⅔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3개를 얻어맞았고, 볼넷도 5개나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구 홈팬 앞에서는 희망적인 투구를 했다.
맥과이어는 1-1로 맞선 6회초 마운드를 넘겨 승패 없이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1회초 모습은 아쉬웠다.
맥과이어는 1회초 첫 타자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건우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처리한 맥과이어는 김재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오재일은 맥과이어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맥과이어는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회에 삼진 3개를 잡는 동안 볼넷도 3개를 내준 맥과이어는 첫 이닝에 공 41개를 던졌다.
이후 맥과이어는 투구 수를 줄여가며 조기 강판을 피했다.




맥과이어는 2회부터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와 110㎞대 커브의 조합으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시속 120㎞대 슬라이더로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맥과이어는 3회 1사 후 두산의 좌타 거포 김재환과 오재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1회 주춤했던 맥과이어는 2∼5회에는 2안타와 볼넷 1개만 내줬다.
삼성은 맥과이어와 최대 95만 달러에 계약하며 "스윙 스피드가 좋은 파워피처 스타일이다. 패스트볼과 함께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갖췄다"고 소개했다.
정규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맥과이어는 장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이 맥과이어에게 바라는 건,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에이스의 모습이다.
맥과이어가 두 번째 등판 1회초에 받아든 숙제를 해결한다면, 세 번째 등장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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