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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서 사이클론 생존자 2명, 군용 구호 트럭에 치여 사망

입력 2019-03-29 23:28  

짐바브웨서 사이클론 생존자 2명, 군용 구호 트럭에 치여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사이클론 이다이로 큰 피해를 본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구호 식량을 기다리던 이재민들 사이로 구호 트럭이 돌진해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짐바브웨 동부 치마니마니 행정구역의 스카이라인 지역에서 전날 구호 식량을 기다리던 군중 사이로 군용 보급 트럭이 돌진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짐바브웨군 현지 대변인인 엑재비어 치바사 소령이 전했다.
치바사 소령은 급경사를 내려가던 트럭이 제동장치 파열로 도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덮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짐바브웨에서는 군대가 사이클론의 피해를 본 이재민을 대상으로 식량 등 구호품을 실어나르며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내륙국인 짐바브웨에서는 이번 사이클론으로 27만명이 타격을 입었으며 185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 이상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인 이다이는 치마니마니와 인근 치핀지 행정구역에서만 수백채의 가옥을 집어삼키고 도로와 교량을 파괴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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