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아픔 담긴 해태동산, 옛이름 '도령모루' 복원"

입력 2019-04-01 14:40   수정 2019-04-01 15:23

"제주4·3 아픔 담긴 해태동산, 옛이름 '도령모루' 복원"
고희범 제주시장 "4·3 기억에 도움되고자…해태상은 이전키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의 아픈 역사 현장인 '해태동산' 언덕 일대가 '도령모루'(모의 아래아를 ㅗ로 표기)라는 옛 이름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열린 4·3해원방사탑제에서 추도사를 통해 "해태동산이라고 불리는 그곳에서는 4·3 당시 최소 60여명이 학살됐으며, 희생자가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른다"며 "4·3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도령모루라는 옛 이름을 되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해태동산에 있는 해태상은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령모루는 제주국제공항과 신제주를 연결하는 도로 중간 신제주입구교차로 부근의 언덕을 말한다. 1970년대에 해태제과가 이곳에 해태상을 세운 뒤 해태동산으로 불려 왔다.
도령모루 일대에서는 4·3 당시 60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조사돼있다. 소설가 현기영의 단편 전집 '순이삼촌'에 수록된 소설 '도령마루의 까마귀'는 도령모루 일대의 4·3 학살을 다뤘다.
오는 6일 도령모루에서는 제주4·3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현장 위령제 '도령모루 해원상생굿'이 열린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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