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본뇌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밀도 조사

입력 2019-04-01 15:04   수정 2019-04-01 15:13

경남도, 일본뇌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밀도 조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1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올해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시행한다.
진주시 호탄동 소재 우사 1곳을 도내 대표지점으로 정하고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설치해 주 2회 모기를 채집한다.
형태학적 특징에 따라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등 종 분류와 밀도를 조사한다.
이 조사에서 해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 발견하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채집한 작은빨간집모기 수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으로 밀도가 높은 경우에도 경보가 발령된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리면 99%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는 4월 3일, 경보는 7월 6일 발령됐다. 경남에서는 4월 4일 작은빨간집모기 1개체가 처음 발견된 바 있다.
연구원은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밀도와 바이러스 보유 여부 조사도 병행한다.
흰줄숲모기 감시는 진주시 초전동과 집현면 2개 지점에 모기 채집기를 설치해 월 2∼3회 실시한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지카바이러스 등을 보유한 흰줄숲모기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강자 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 접종할 것을 당부한다"며 "일본뇌염이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매개하는 모기 분포와 바이러스 보유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감염병을 사전 차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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