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서 만나는 남도작가 김환기 '산월'

입력 2019-04-02 10:20   수정 2019-04-03 12:20

광주시립미술관서 만나는 남도작가 김환기 '산월'
국립현대미술관 지역순회 프로그램…광주·제주·대구서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74)는 도쿄와 파리, 뉴욕 등지를 전전했지만 본디 남도 작가다. 김환기 그림 중에는 고향 신안 안좌도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이 있다. 이른바 '환기블루'라 불리는 푸른색도 고향 바다와 하늘에서 적잖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푸른색 화면에 산과 달, 구름, 나무 등 한국 자연을 조화롭게 배치한 김환기 '산월'(1958)이 고향 나들이 중이다. 지난 2일 개막한 광주시립미술관 기획전 '남도미술_뿌리'를 통해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소장품으로 꾸민 이번 전시에는 김환기 '산월'을 비롯해 허백련 '응시도', 허건 '목포다도일우', 오지호 '남향집' 등 남도 미술과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작가 50여명 작업이 나온다.
6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한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중 하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제주도립미술관과 대구미술관에서도 별도 순회전을 연다.
16일부터 6월 9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은 지난해 덕수궁관 전시를 옮긴 것이다. 고희동, 구본웅, 권진규, 김기창, 이중섭, 장욱진 등의 작업이 전시된다.
오는 6∼9월 과천관에서 진행하는 '탄생 100주년 기념-곽인식'도 10∼12월 대구미술관에서 이어진다. 대구는 일본에서 일찌감치 물질의 본질을 탐구한 곽인식의 출생지다.
윤범모 관장은 2일 "지역 미술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국립미술관으로서 공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