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시험대에

입력 2019-04-02 12:30  

바이든,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시험대에
바이든식 스킨쉽 적절성 정계 논란. 여론은 우호적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 대선 출마선언 문 앞에서 여성에 대한 과도한 신체접촉(스킨십 ) 논란으로 발목이 잡혀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주 2014년 민주당의 네바다주 부지사 후보였던 루시 플로레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제기한 데 이어 1일에는 코네티컷주의 한 여성이 2009년 민주당 정치모금 행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부터 마찬가지 불쾌한 신체접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바이든을 오랫동안 지켜본 지인들을 비롯한 주위 여론은 바이든 특유의 친밀성을 지적하며 나쁜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고 두둔하고 있으나 추가 폭로 가능성, 그리고 '미투' 시대에 바이든의 행동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바이든으로선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예기치 않은 힘든 관문을 거쳐야 하게 됐다.
논란을 계기로 그동안 바이든의 정적들이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이용했던 사진들이 다시금 매체에 등장하는 등 바이든에 불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바이든이 다수의 여성들과 포옹하는 모습 등 접촉 장면을 담은 사진들로 보수 매체 드러지 리포트는 1일 바이든 문제의 사진 10장을 게재했다.
그러나 문제의 사진에 등장했던 관련 인사인 스테파니 카터(애슈턴 카터 전 국방장관 부인)나 크리스토퍼 쿤스 상원의원(민주, 델라웨어) 등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신체접촉이 부적절한 것은 아니었다고 두둔하고 있다.



쿤스 의원은 당시 자신의 13세 난 딸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사진 속 스킨십에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깨를 마사지 당한' 것으로 나타난 카터 여사는 오히려 남편의 장관 취임식을 주재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친절에 사의를 나타냈다.
반면 2020 대선 후보를 놓고 바이든과 경쟁하게 될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반응은 비판적이다.
성적 학대 퇴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온 키어스텐 질리브랜드 상원의원(뉴욕)은(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폭로한) 루시 플로레스의 입장에 동감을 표명하면서 바이든이 대선전에 뛰어들려면 유권자들에게 '결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측도 바이든에 대한 의혹이 심각한 것이라고 지칭하면서 바이든이 최소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도 ABC 방송에 "플로레스를 믿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한 원로 민주당 인사는 민주당 예비경선 유권자 다수가 여성임을 고려할 때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혹독한 테스트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부적절한 성적 행동에 무관용 입장을 취해 알 프랑켄 상원의원(미네소타)의 경우 추문이 제기된 후 즉각 사임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러나 바이든 전 부통령에 제기된 부적절 신체접촉 의혹이 바이든의 2020 대선 출마를 무산시킬 요인은 못 된다고 일축했다.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적절한 신체접촉 의혹으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도 바이든의 적극적인 스킨십 성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자신은 지난 25년간 익숙해져 온 것이라고 두둔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1일 논평에서 바이든은 '하비 와인스타인'이나 '알 프랑켄'과는 질이 다른 인물이라면서 적극적으로 친밀감을 표현해온 '바이든 스타일'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기분을 상하지 않게 조심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yj378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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