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서 시청 이전 반대 첫 결의대회…500명 참가

입력 2019-04-02 16:35  

대구 동성로서 시청 이전 반대 첫 결의대회…500명 참가
가두행진, 결의문 낭독…"시청 신청사 현 위치 사수"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도심에 있는 시청 이전을 막기 위한 첫 결의대회가 2일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렸다.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는 박창용 추진위원장과 류규하 중구청장, 오상석 중구의회 의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대구시청 신청사 지금 자리가 가장 좋다', '대구의 중심, 대구의 심장 대구시청은 현 위치에' 등을 적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청사 이전 반대 구호를 외쳤다.
류 중구청장은 격려사에서 "100년 이상 시민과 함께한 시청의 역사성 등을 무시한 채 구·군의 후보지 신청을 받아 신청사 건립 부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지역 갈등만 유발한다"며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 문제해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구는 추진위원회 모든 활동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1차 결의대회를 마무리한 뒤 800m가량 떨어진 대구시청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이어 시청 앞 주차장에서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대구시장은 원도심 공동화 등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 누구나 찾기 쉬운 지금 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 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신축 또는 이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을 주도할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를 이달 안에 구성하고 오는 5월께 지역 8개 구·군을 상대로 후보지를 접수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신청사 후보지를 결정할 시민참여단(250명)을 구성한다.
현재 시청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든 기초단체는 북구, 달서구, 달성군 3곳이다. 중구는 상권 타격, 도심 공동화 등을 우려하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