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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차관보 "올해도 미국 항모 베트남 입항 희망…협의중"

입력 2019-04-04 09:40  

美국방차관보 "올해도 미국 항모 베트남 입항 희망…협의중"
남중국해 진출 강화하는 中에 맞서 '과거의 적' 공조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미국이 지난해 3월에 이어 올해도 자국 항공모함의 베트남 입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태 안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센터에서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 항공모함이 베트남에 입항했다"며 "올해 두번째 입항에 대해 베트남 동료들과 합의하기를 무척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베트남과 논의하고 있다. 이것(미 항모의 베트남 입항)이 규칙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성숙하고 전략적인 관계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핵추진 항모 칼빈슨 전단은 지난해 3월 베트남 중부 다낭에 입항한 바 있다. 미 항모전단의 베트남 입항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43년만에 처음이었다.
당시 국제사회에서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건설하는 등 군사기지화를 추진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의 적'인 미국과 베트남이 손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슈라이더 차관보는 또 베트남의 해상 보안 업무를 돕기 위해 미국이 두번째 해안경비대 경비정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일 베트남 해안경비대에 순시선 6대를 인도했다. 금액으로는 1천200만달러(약 136억2천만원)에 달한다.
남중국해가 석유와 가스를 비롯한 천연자원이 대량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 물동량도 3조달러(약 3천400조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움직임에 공동대응해야 한다는 미국과 베트남의 이해도 일치한다.
베트남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가장 강경한 반대자로 등장했다. 베트남은 최근 미국의 해밀턴급 해안경비정과 같은 군사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
로이터는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몇십년이 지난 상황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미국과 베트남이 우려를 공유하면서 양국의 유대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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