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브라질 보우소나루, 여론평가는 민주화 이후 최악

입력 2019-04-08 07:31  

'취임 100일' 브라질 보우소나루, 여론평가는 민주화 이후 최악
국정수행 평가 긍정 32%, 보통 33%, 부정 30%…61%는 '기대 이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이후 등장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승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1월 1일 취임했으며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2%, 보통 33%, 부정적 30%로 나왔다.



이는 역대 정부의 '100일 평가'와 비교하면 최악이다.
1990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36%·보통 43%·부정적 19%, 1995년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39%·보통 40%·부정적 16%, 2003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43%·보통 40%·부정적 10%, 2011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는 긍정적 47%·보통 34%·부정적 7%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전의 기대치와 이후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기대 이상 13%·기대 만큼 22%·기대 이하 61%였다. 기대 이하라는 답변은 좌파 대통령인 룰라(45%)·호세프(39%)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다타폴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전임자들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취임 초와 달리 거부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정부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4%, 보통 34%, 부정적 24%, 무응답 8%로 나왔다.
지난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49%에서 34%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은 26%에서 34%로 8%포인트 늘었고, 부정적 평가는 11%에서 24%로 13%포인트 올랐다.
이보페 조사에서도 이전 정부들과 비교해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훨씬 빠른 속도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우소나루 정권에 경고음이 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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