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LG전자 AI 컨셉은 '개인화'…정확도·속도 높여"(종합)

입력 2019-04-09 11:40   수정 2019-04-09 14:17

"5G 시대, LG전자 AI 컨셉은 '개인화'…정확도·속도 높여"(종합)
LG전자 G8 씽큐·V50 씽큐에 탑재…가전과 연동·제어 기능 ↑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066570]가 19일 출시하는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와 지난달 출시한 G8 씽큐에 5G 시대를 맞아 더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화한 AI를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 손주호 팀장은 "5G 시대에는 하나의 콘텐츠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느냐보다 사용자마다, 상황마다 각기 다른 수많은 정보를 동시에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서버뿐만 아니라 이에 연결된 접점이 모두 똑똑해지는 '엣지 AI' 트렌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먼저 V50 씽큐와 G8 씽큐에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새로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검색할 때 '언제', '어디서', '무엇'을 등의 조건을 조합해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맥락을 이해한다.
예를 들어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 한 카페에서 찍은 치즈케이크 사진을 찾고 싶다면 갤러리 앱에 들어가 검색 아이콘을 누른 후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케이크'라고 검색하면 해당 사진이 뜬다.
중요한 문자나 통화 내역을 찾고 싶은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사용 당시의 지역이나 시간만 입력해도 검색이 된다. 기존에는 '강동구'를 검색하면 이 단어가 포함된 문자만 검색됐지만 사용자가 강동구에 있을 때 받은 문자나 통화내역까지 찾아준다.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하고 알아서 도움을 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출퇴근 지하철역을 스스로 학습해 도착 전 알려주는 '지하철 알리미' 등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편의기능은 정보를 서버로 보내고 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 내부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며 "AI가 대기전력을 항상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행을 했을 때나 특정 상황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적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검색하고 등록, 연결하는 단계를 줄였고, 스마트 TV와 연동했을 때 프로그램 가이드, 시청 프로그램과 관련한 정보를 검색하는 '매직 링크' 기능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음성 명령이 스마트 가전과 연동하고 제어하는 리모컨 역할도 할 수 있다. 'TV 채널 7번으로 틀어줘', 'TV 볼륨 키워줘' 등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거나 음량을 조절하는 명령을 할 수 있고, 스마트폰 내용을 TV 화면으로 보게 하는 명령도 할 수 있다.
손주호 팀장은 "삼성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빅스비'를 통해 가전과 연동을 강조하고 있는데 LG전자는 '개인화'라는 컨셉을 특히 강조한다"며 "가전과 스마트폰이 기능을 주고받고 TV가 스마트폰 기능을 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 협력을 늘리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카메라에 들어간 AI, 음성 AI도 더욱 정교해졌다.
비전 AI(카메라 특화 기능)는 기존보다 8배 이상 빨라졌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0.02초 안에 분석하고 사람, 풍경, 음식 등 19개의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최적의 화질을 맞춰준다.
LG전자 독자 음성 비서 서비스 'Q보이스'로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도 더 많아졌다.
'만기 예정인 쿠폰 목록 보여줘'라고 말하면 문자 메시지를 검색해 만기 7일 이내의 쿠폰 목록을 보여준다. '브리핑해 줘'라고 말하면 저장된 스케줄, 날씨 정보, 부재중 메시지 등 필요 정보를 음성으로 말해준다. 단순한 명령형뿐 아니라 의문형 문장도 이해한다.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장 노규찬 상무는 "더 많은 데이터가 빠르게 축적되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발전 속도 또한 계속 빨라질 것"이라며 "맞춤복처럼 사용자에게 꼭 맞는 AI를 더욱 안전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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